
‘비트코인이 저항선을 뚫고 8개월 만에 최고가를 기록한 가운데 대규모 숏 포지션 청산과 함께 선물 시장에 신규 레버리지가 빠르게 유입중’
비트코인이 8만6000달러선까지 치솟으며 최근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가격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8월 이후 강력한 저항선으로 작용해 온 8만2000달러 구간을 넘어서면서 선물 시장의 하락 베팅 물량이 대거 청산된 영향입니다.
이번 가격 급등 과정에서 강제 청산된 하락 베팅 포지션 규모는 약 7억50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고 강제 청산에 따른 환매수 주문이 유입되며 상승 탄력이 한층 강해진 가운데, 저항선 돌파 이후 선물 시장에는 약 20억달러 규모의 신규 레버리지 포지션이 추가됐습니다. 특히 선물 시장의 미결제약정 증가 속도는 비트코인 현물 가격 상승률을 웃돌며 레버리지 자금의 빠른 재유입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반등이 숏 스퀴즈와 파생상품 시장의 베팅에 크게 기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난센의 니콜라이 손더가드 수석 애널리스트는 가격이 단기간에 가파르게 올랐으나 시장 참여자들의 실제 포지션 배분은 아직 본격적인 강세 국면으로 온전히 돌아서지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이번 상승세가 지속성을 가지려면 현물 매수세와 상장지수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꾸준히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 현물 수요가 충분히 지지되지 않은 상태에서 파생상품 레버리지만 급격히 늘어날 경우, 국채 금리 상승이나 예기치 못한 지정학적 충격에 따라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시장에서는 향후 주요 가격 지표로 8만7000달러와 9만달러 구간을 주요 저항선으로 주목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