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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에이드 CEO “바이낸스 해킹, 프라이빗키 탈취보다 서명 시스템 악용 가능성”

바이낸스 해킹 사건이 프라이빗키 자체를 훔친 방식이 아니라 거래 승인 과정에 사용되는 서명 시스템을 악용한 공격일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블록체인 보안업체 블록에이드(Blockaid)의 이도 벤나탄(Ido Ben-Natan) CEO는 공격자가 바이낸스의 프라이빗키를 직접 확보하기보다, 해당 키를 사용하는 시스템이 악성 거래에 정상적인 서명을 생성하도록 조작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공격자는 하나의 거래에 EIP-7702 승인 요청 50건을 넣었으며, 이 가운데 바이낸스 지갑의 당시 거래 순서값과 일치한 1건이 유효하게 처리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IP-7702는 일반 이더리움 지갑이 서명을 통해 특정 프로그램에 거래 실행 권한을 맡길 수 있도록 하는 기능으로, 승인 서명이 악용되면 프라이빗키를 직접 빼내지 않고도 지갑 자산을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벤나탄은 이러한 방식이 2025년 바이비트 해킹 당시 정상 거래처럼 보이는 화면을 통해 악성 거래에 서명하도록 유도했던 공격과 유사하다며, 북한 연계 해킹 조직이 사용해온 수법과도 닮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침투 경로와 북한의 관여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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