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트론(TRON)의 창시자 저스틴 선(Justin Sun)이 중국 유명 배우 징티엔(景甜)과의 파경 과정을 폭로하며 또 한 번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거액의 지참금 요구와 AI의 개입 등 자극적인 서사가 공개된 가운데, 트론(TRON) 시세는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700억 추가 요구에 ‘AI 조언’으로 손절
저스틴 선은 최근 장문의 폭로글을 통해 징티엔과의 약혼부터 결별에 이르는 과정을 공개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이미 지참금 명목으로 약 3,000만 위안(한화 약 58억 원)을 지급하고 미국 내 대리모 절차까지 진행했으나, 수술 직전 여배우 측이 “현금 5,000만 달러(약 700억 원)를 눈앞에 가져와야 수술대에 눕겠다”며 추가 거액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파국의 갈림길에서 저스틴 선의 선택을 이끈 것은 뜻밖에도 인공지능(AI)이었다. 거액 지급 여부를 고민하던 그는 앤스로픽의 AI 챗봇 ‘클로드(Claude)’에 조언을 구했고, AI가 즉각 지급 거절 및 리스크 관리를 권고하자 최종 결별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CZ 중재 속 ‘휴전’… 시장은 “자금력 입증” 덤덤
해당 폭로 이후 징티엔 측의 반박이 이어지며 진실 공방이 가열되자, 바이낸스 전 CEO 자오창펑(CZ)이 “SNS상에서의 소모전 대신 법적 절차를 밟으라”며 공개 중재에 나섰다. 이에 저스틴 선이 사과 의사를 밝히며 사태는 일단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시장과 커뮤니티는 이번 사태를 두고 특유의 노이즈 마케팅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AI 기반 리스크 관리 밈 확산: 투자 시장에서도 과감한 행보를 보이던 인물이 AI의 조언을 받아 사생활 리스크를 방어했다는 점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현금 유동성 재확인: 거액의 현금 집행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역설적으로 저스틴 선의 개인 자금력이 재조명받는 계기가 됐다.
시세 영향 제한적: 사생활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트론(TRX) 및 HTX 관련 토큰은 뚜렷한 급락세 없이 안정적인 가격 방어력을 보이고 있다.
사생활 논란을 마케팅과 화제성으로 전환해 온 저스틴 선의 행보에 가상자산 업계의 시선이 다시 한번 쏠리고 있다.